세븐틴
2020. 2. 26.

그대를 참는 일이 고단해서
습관처럼 후회로 번질 일이 겨워서
아예 등지고 눕는다

하루는 바다에 나가 주먹을 쥐고
해야 할 이별의 말을 연습했으나
뒤집어보면 내뱉는 뜻마다 몸짓마다
사랑 아닌 것이 없었다
/남규빈, 굴뚝새 사랑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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